통일부 “리선권 외무상 임명으로 조평통 위원장직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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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3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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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정부는 통일부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신임 외무상에 임명되면서, 조평통 위원장직이 ‘공석’이라고 13일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 권력기구도’ 발간과 관련해 배포한 자료에서 권력기구도의 주요 개편사항 중 리선권 외무상 임명에 따라 ‘조평통 위원장 공석 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리선권은 지난해 4월 이후 모습을 감춰 교체설이 나돌다 지난해 12월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5차 전원회의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리선권은 조평통 위원장이던 2018년 당시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측 수석대표로 나서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주요 합의를 이끈 인물이다.

리선권이 신임 외무상에 임명됐다는 소식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공식 확인됐다. 방송은 관련 보도에서 “외무상 리선권 동지를 비롯한 외무성 일꾼들이 여기에 참가했다”고 언급했다.

통일부는 이번 권력기구도 발간에 당 정치국 위원·후보위원, 정무국 부위원장 교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교체 등을 반영했다.

통일부는 지난 연말 당 전원회의 결과와 전원회의 직후 기념촬영 식별 여부를 참조, 지난해 4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상무위원회 위원에서 삭제된 부분을 반영했다.

다만 박광호(선전선동부 부장)·리수용(국제담당)·리용호(외무상)·김여정(정치국 후보위원)의 소환(해임)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임명·해임이 확인된 국가기관 간부의 교체도 반영했다.

간부가 교체된 주요 국가기관으로는 Δ국가계획위원장(김일철) Δ석탄공업상(전학철) Δ문화상(전명식) Δ국가과학원장(김승진) Δ외무상(리선권) Δ인민무력상(김정관) Δ인민보안상(김정호) 등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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