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백두산 방문, ‘연말’이기에 예의주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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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3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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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News1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News1
통일부는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삼지연군을 방문한 데 대해 “연말이기에 상황을 더 예의주시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은 준공식에 참석한 것이고, 있는 그대로를 보고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제시한 (북미협상) 연말 시한이 다가옴으로 인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삼지연군 건설은 3단계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이날 보도에 따르면 3단계 중 두번째 단계인 읍지구 건설이 완공 됐다고 나오고 있다”며 “2020년 10월10일 (최종) 완공이 목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단계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아직 보도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대북 제재 속에서 대형 건설 사업들의 건설 비용이 어디에서 나온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에서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재정적인 수입 지출이 있지 않겠나”라며 “매체를 통해서 자력의 힘을 했다고 선전하고 있기에 보도 액면 그대로를 읽어야 할 것 같다. 재정적인 재원 부분들은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전날(2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컨테이너 임시 숙소 340개 정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한 북측의 반응 여부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지난주 초 이후에도 서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진전이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 관광지구 남측 시설물 철거에 대한 북한의 완강한 입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면서 “정부는 기본적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나 발전 부분에 있어서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계속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김 위원장의 백두산 삼지연 방문은 올해 77번째 공개활동이며 경제 분야로는 22번째 현지지도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은 것은 올해에만 세번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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