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탄도미사일 경고한 北에 “도발 중단·협상 복귀”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3일 0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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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일본을 향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북한의 담화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멀리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데 그들 몫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하기를 촉구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관계의 완전한 변화, 항구적 평화 구축, 그리고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약속에 진전을 이루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일본)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사체를 방사포라고 밝힌 북한의 외무성 일본 담당 부국장은 30일 발표한 담화에서 “아베는 진짜 탄도미사일이 무엇인가를 오래지 않아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때 가서는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잘 대비해보고 알아둘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2일 북한의 발언에 대해 “발표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일일이 답변하는 것은 자제하고 싶다”며 “북한은 올해 들어 20기가 넘는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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