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원산갈마’ 완공 지연, 자재 수급에 곤란겪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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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1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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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1일 북한의 주요 관광지 개발 동향과 관련해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의 완공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는 데 대해 “(대북) 제재 국면이기에 자재를 제 때 수급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는 등 총체적(인 문제가 따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측에서 구체적인 지연 사유를 공개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제재 국면(이기에 연기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밝혔다.

원산갈마 지구는 당초 올해 태양절(4월15일)에 완공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10일로 한 차례 완공이 연기된데 이어 최근에는 내년 태양절에 건설이 마무리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는 주요 관광지 개발의 최근 동향에 대해 “내년도가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종료되는 시한으로, 인민경제 부문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제건설 총력 노선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당·내각 주도의 중요 건설사업인 ‘대상건설사업’ 완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신년사 및 시정연설 등 계기가 있을 때마다 관광 활성화 목표를 제시하는 등 경제발전 전략 차원에서 대내외에 관광분야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관광지 건설장 현지지도 시에는 ‘자력갱생에 기초한 경제건설’을 강조하고, 최근 금강산 관광지구 현지지도 이후에는 북한 매체가 자력갱생에 기초한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면서 관광사업을 발전시킬 것을 재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해안 지역에서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마식령스키장지구와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등을 주요 관광지구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9·19 평양공동선언에 포함된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과 관련해 향후에도 주목되는 지역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금강산내 남측 시설 철거 요구와 동해안 지역 관광 개발의 연관성에 대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금강산 현지지도에 동행한 바 있고, 그 이후 상황은 (철거를 요구하는 등 대외적 메시지 측면에서)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금강산 문제와 관련해선 “대내적인 결속 차원도 있지만 대외적으로 제재 국면에 있어서 여러가지 불만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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