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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보고대회’ 없는 당 창건일…“경제건설에 일심단결”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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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보고대회’ 없는 당 창건일…“경제건설에 일심단결” 독려

뉴시스입력 2019-10-10 11:47수정 2019-10-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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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갱생으로 경제 5개년전략 목표 수행에 박차를"
"대를 이어 령도자 당 수위에 모신 영광" 세습 정당화
"김정은 령도, 당과 혁명의 영원한 생명선" 충성 선동
김정은 금수산 참배 보도 없어…단체별 모임, 공연 등

북한은 노동당 창건일 74주년인 10일을 대규모 경축행사 없이 차분하게 보내는 모습이다. 대신 관영·선전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령도가 ‘영원한 생명선’이라고 강조하며 자력갱생을 통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목표수행에 박차를 가하라고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로동당의 일심단결의 기치 높이 승리와 영광만을 떨쳐갈 것이다’ 제하의 1면 사설에서 “핵무기보다 더 위력한 절대병기인 일심단결을 마련한 것은 조선로동당의 가장 큰 공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당의 두리에 뭉친 인민대중의 사상정신력, 일심단결의 정치사상적 힘은 물리적 힘의 한계를 초월하는 절대적이며 무한대한 힘이다”라며 “우리의 힘과 기술에 의거한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가 힘있게 추진되고 있으며 주체적 국방공업 발전에서 미증유의 사변들이 이룩되고 있는 것은 당의 탁월한 령도가 안아온 빛나는 결실”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특히 “대를 이어 위대한 수령, 위대한 령도자를 당의 수위에 높이 모신 것은 조선로동당의 최대의 영광이며 우리 인민의 더없는 행운”이라고 세습을 정당화하며 “당의 높은 권위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절대적인 권위이며 원수님의 령도는 우리 당과 혁명의 영원한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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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그러면서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이 결심하면 무조건 한다는 결사의 각오를 안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목표 수행에 박차를 가하여야 한다”며 “자력갱생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를 다그치며 집단적 혁신의 불길과 사회주의경쟁 열풍으로 새 기록을 끊임없이 창조해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은 올해가 경제발전 5개년전략의 4년 차로 오는 2020년까지 경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핵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내부 구성원들의 노력동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문은 체제 이완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신문은 “정치사상사업을 박력있게 벌려 우리의 일심단결이 명실공히 사상의 단결, 신념과 의지의 단결로 공고화되도록 하여야 한다”며 “일심단결을 좀먹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반대하는 투쟁을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북한은 올해 당 창건일이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대규모 경축행사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번 기념일을 앞두고 열병식이나 중앙보고대회를 준비하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이 당 창건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한 것은 70주년이던 지난 2015년 10월10일이 마지막이다.

북한은 대신 여성, 청년 등 주요 단체별 경축모임과 예술공연 등 내부 행사를 진행하며 당 창건일을 경축할 거라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은 매년 당 창건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섰으나 올해는 이날 오전까지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오는 11일에 보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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