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北 정권수립일 9·9절에 축전…“친선·협조 더욱 발전”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9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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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광범한 공동인식 적극 관철돼 기쁘게 생각"
푸틴 "협력 가일층 발전, 조선·동북아 안정 이바지"

중국과 러시아는 9일 북한 정권수립일(9·9절)에 축전을 보내 전통적 친선·협조 관계를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보낸 축전을 대대적으로 공개하며 체제 선전에 나섰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김정은) 위원장 동지는 지난해 이래 4차례 중국을 방문하였으며, 나는 올해 6월 조선에 대한 국가방문을 성과적으로 진행하였다”면서 “우리들 사이에 이룩된 광범한 공동인식이 적극적으로 관철되고 있는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나는 위원장 동지와 함께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계승 발전시키고 두 나라 친선협조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더욱 발전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북러) 관계는 친선적이고 건설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우리들의 4월 블라디보스토크 상봉은 이것을 완전히 입증하였다”며 “나는 쌍무적인 대화와 협력을 여러 방면에서 가일층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이익에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만남을 가졌던 싱가포르의 할리마 야콥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공화국 창건 기념하는 계기에 즈음해 싱가포르 인민을 대표하여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내면서 귀국과 귀국 인민에게 평화와 진보, 행복이 계속 있기를 축원한다”고 밝혔다.

신문과 통신은 이밖에 쿠바, 라오스, 팔레스타인, 몽골, 파키스탄 등에서도 축전을 보내왔다고 선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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