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 “리용호 北외무상, 9월 유엔총회 참석 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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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30일 0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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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북한 인사', 9월 28일 유엔 총회연설 예정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29일(현지시간) 다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리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왜 리 외무상이 불참하는지 이유는 알 수없지만,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2016년 외무상이 된 이후 첫 유엔 총회 불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공보국의 제74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 잠정 명단’(Provisional list of speaker)을 입수해 확인한 경과,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장관(Minister)급 인사가 9월 28일 후반부 회의(오후 3시~오후7시) 4번째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예상됐다.

각국 연설자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15분 정도로, ‘북한 장관급 인사’는 이날 오후 3시45분께 발언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보국 명단에 따르면 미국은 일반토의 첫 날인 9월 24일 회의 전반부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브라질은 1947년부터 유엔 총회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첫 순서를 차지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으며, 유엔 본부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은 두 번째로 연설한다.

리 외무상이 유엔 총회에 불참하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비핵화 협상 재개를 논의하는 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당연히 사라지게 된다. 이달 초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에서도 두 사람의 만남이 기대됐지만 리 외무상이 불참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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