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김여정 지도자급 격상’ 발언 정정…“北실상과 동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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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5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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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높아졌다는 점 우리식으로 표현하다 문제의 발단”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국회 정보위원장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에 대해 ‘지도자급으로 격상됐다’고 표현했다가 추후 북한의 실상과는 동떨어진 표현이라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떤 분이 제게 ‘북한에서 지도자는 김정은 한 사람뿐인데 김여정이 김정은급으로 올라갔다는 건가요’라고 질문하는 순간 제 표현이 북한의 실상과는 맞지 않았음을 알아차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저의 표현으로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이 오해받지 않기를 바라며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에서 “김여정이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 “역할 조정이 있어 김여정의 무게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김여정 부부장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서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지도자급 격상’이라는 표현을 담은 언론 보도가 보도가 이어지자 “지위가 높아졌다는 점을 우리나라 식으로 표현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며 ‘김여정, 지도자급 격상은 해프닝’이라는 해명글을 올렸다.

김여정 부부장의 입지가 높아진 것은 맞지만 ‘지도자급’이라는 표현은 북한 실상과 맞지 않았다는 취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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