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도종환·박양우 전현직 문체부장관…詩로 표현한 장관의 무게감
더보기

도종환·박양우 전현직 문체부장관…詩로 표현한 장관의 무게감

뉴스1입력 2019-12-03 11:33수정 2019-12-03 11:34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전·현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시낭송회에서 만나 교감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퇴임 이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공식석상에서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객석에 함께 앉아 귀엣말을 여러 차례 나누기도 했다.

도종환 의원은 이번 낭송회에서 자작시 ‘저녁 구름’을, 박양우 장관은 김현승 시인의 ‘희망에 부쳐’를 각각 낭송했다.


도 의원은 2017년 6월16일 문재인 정부 초대 문체부장관에 임명돼 평창동계올림픽과 블랙리스트 규명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주요기사

그는 시 ‘저녁 구름’에서 장관 재임 시절의 고충을 연상케하는 내용을 담았다.

“내가 지나가는 풍경의 배경음악은/ 대체로 무거웠으므로/ 반복적으로 주어지는 버거운 시간들로/ 너무 진지한 의상을 차려 입어야 하는 날이 많았으므로/ 슬픔도 그중의 하나/ 내가 있는 장면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밤이 많았다”

박양우 장관은 김현승의 시를 통해 현직 장관의 책임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희망은 가장 깊이 묻힌 내 마음의 떨기꽃/ 낙엽은 떨어져 뿌리에 돌아가고/ 그 뿌리들 다시 꽃의 무덤가에 잠들 때에도/ 너는 내 생명의 줄기 그 가장 가녀린 꽃에서/ 눈부시게 타오른다”

박 장관은 낭송에 앞서 도 의원에게 “부럽습니다”라며 “시도 잘쓰시고 어려운 현안을 훌륭하게 수행하셨다”고 말했다.

도종환 의원은 낭송회를 마친 뒤 기자에게 “박양우 장관이 고등학생 시절 문예반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시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문체부를 앞으로도 잘 이끌어가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詩낭송회는 여야간의 정쟁을 떠나 시로 화합하기 위해 매해 열리고 있으며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이번 낭송회는 한국문화원연합회와 김삼화·이동섭 의원이 공동주최했다.

(서울=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