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화석화된 한국당, ‘절호의 기회’ 공중분해 모습 지켜봐”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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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양양한 젊은 정치인의 자기희생 결단에도 지켜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9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절호의 기회가 공중분해돼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의 통합과 혁신을 촉구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도권의 바닥을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 전도양양한 젊은 정치인의 자기희생 결단으로 한국당에 기회가 왔다. 기회가 온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말한 뒤 “이 좋은 소재를 발화점으로 만들지 못하는 화석화된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을 이겨야 한다.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사회주의 개헌을 저지하기 위해서도, 더 이상의 서민 고통을 막기 위해서도 ‘통합과 혁신’은 반드시 이뤄야할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금 필요한 것은 자기희생과 솔선수범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유한국당 리더십의 정치적 상상력”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당을 겨냥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도 부족할 판에 유에서 무를 만드는 정당’, ‘밥상을 차려줘도 주린 배를 움켜쥐고 우왕좌왕하는 정당’, ‘타이밍도 놓치고 밥상도 걷어차고 기회를 위기로 만드는 정당’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단장님 한걸음 한걸음에 수천 병력의 생사가 왔다 갔다(한다)”며 “일선에서 죽어라 뛰는 야전군 소대장은 야속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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