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미단 출국…“日조치 부당함 알려 철회 요청”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4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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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단장으로 여야 의원 8명으로 구성
24~28일 3박5일…16일엔 한미일 의원회의
日 수출 규제 조치 부당함 적극 알릴 예정
이달 말 서청원 의원 중심 방일단 日 파견

일본의 대한(對韓) 경제 보복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초당적 방미단이 24일 출국했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부당하니 철회하라는 입장을 잘 설명해서 일본과 미국 의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기회에 한일 간 분쟁이 된 일본의 보복 수출 규제에 대해 우리 국민, 정부, 국회의 (이번 조치가 부당하니) 철회하라는 뜻을 잘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미단은 이날 출국해 오는 28일까지 3박5일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의원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민주당 이수혁·박경미, 자유한국당 김세연·최교일·유기준, 바른미래당 유의동·이상돈 의원 등 8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26일에는 한미일 의원들의 연례행사인 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해 미일 의원들과 자유로운 토론을 벌이며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함과 철회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회의는 국제 정세, 경제 및 무역, 안보 등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석자 없이 열리며 내용과 결과 역시 비공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방미단 외에도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인 서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8명 안팎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방일단을 이달 말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문 의장은 낸시 펠로시(민주) 미국 하원의장과 오오시마 타다모리(大島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에게 각각 친서를 발송했다. 문 의장은 친서에 미국의 중재역할을 당부하고,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 제외 등 추가 조치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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