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베이징 국제선 착륙 금지 막 시작 단계…상황 지켜봐야”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3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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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국내 항공사 여객기들이 멈춰서 있다 © News1
18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국내 항공사 여객기들이 멈춰서 있다 © News1
외교부는 23일 중국 당국이 베이징행 국제선을 다른 도시에 분산 착륙시키는 데 대해 “불편이 많이 초래될 것”이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비공개 브리핑에서 “베이징은 인적 이동이 있는 지역이어서 불편이 많이 초래될 것”이라며 “항공사와 국토부에서 잘 협의해서 대응하게 될 것 같은데 이제 막 시작 단계라서 진행되는 걸 지켜봐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경 이외 도시에 착륙시키고 문제없으면 베이징에 간다는 원칙이 안내돼 있는데 실제적으로 잘 안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토론토발 항공편으로 260명이 다른 공항에 내렸는데 베이징에 못 들어가고 지정된 공항에 전원 머물고 있다며 “검역이 완료되지 않았든지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작동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차단 목적으로 오는 23일부터 베이징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를 인근 12개 공항에 우선 착륙시킨다고 밝혔다.

해당 공항에서 검역과 방역 절차를 밟게 한 뒤 재탑승 조건을 충족시키는 승객에 한해서 다시 해당 항공편을 타고 베이징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오는 28일부터 주4회 운항하던 인천~베이징 노선을 4월25일까지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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