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韓, 日여행자제 권고로 방일 한국인 급감 장기화 전망”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2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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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한국인 더욱 감소할 가능성 높아"

우리 정부가 일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WHO 공식명칭 COVID-19)이 발생한 아시아권 6개국에 대해 해외 여행 자제를 권고하자 일본 언론들은 한일 관계 악화로 촉발된 방일 한국인 급감 사태가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11일 한국 보건 당국이 일본 등 6개 국가·지역에 대한 방문을 최소한으로 자제하는 권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외교 당국이 내린 도항(渡航출국) 정보와는 다른 독자적인 판단이나 한일 관계 악화로 감소한 한국의 방일 관광객 하락세에 압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케이 신문도 한국이 일본에 대해 해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고 전하며 “작년 이후 일본에 따른 수출관리 엄격화에 대한 반발로 방일 한국인이 급감했다”며 “일본 여행을 보류하는 움직임이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방일 한국인은 2019년 558만명으로 전체 방일 관광객의 18%를 차지했다”며 “한일 갈등 영향으로 2019년 10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한국 정부의 일본) 방문 자제(권고)로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앞서 11일 우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중국 외 제3국을 통한 신종 코로나의 국내 유입방지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 환자 발생지역에 대해 여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여행과 방문 최소화를 권고한 지역은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고 확인한 곳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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