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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대사 또 논란…“文대통령,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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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美대사 또 논란…“文대통령,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뉴시스입력 2019-12-01 14:35수정 2019-12-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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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여야 의원 비공개 면담서 발언
주재국 대통령의 이념 성향 문제시 논란
외교관답지 않은 직설적 화법에 또 구설
국회 정보위원장에 '방위비 증액' 반복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9월 여야 의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보도가 있다”고 언급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복수의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지난 9월 말 미 대사관저에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소속 여야 의원 1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에 대한 야당 의원의 비판에 이어 해리스 대사가 종북 좌파 발언을 했고, 이에 여당 의원이 “그런 얘기는 그만 하자”는 취지로 말하자 화제가 전환됐다고 한다.


해리스 대사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방위비분담금 협상, 비핵화 협상 국면 등과 관련한 한미 간 이견에 따른 불만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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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한미국대사가 주재국의 대통령과 주변인들 이념 성향을 문제시하며 발언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며 적절한 언행이 아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해리스 대사가 외교관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설적인 언설로 논란을 자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달 7일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만나 방위비분담금으로 50억달러(약 5조8525억원)를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20번가량 반복해 여당 대변인이 “오만하다”고 평가하는 등 상당한 비판 여론을 초래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재향군인회 강연과 정부출연기관 포럼 등의 일정을 급거 취소하고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개점식에 참석하는 등 외교적 결례로 비춰질 수 있는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외교가에서는 “해리스 대사가 군인 출신이라 외교관답지 않은 언행이 자주 노출되는 것 같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어머니가 일본인인 해리스 대사는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주일미군이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해군사관학교를 다녔다. 군에서 승승장구 끝에 4성 장군인 미 태평양사령관(현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지낸 뒤 지난해 7월 한국 대사로 부임했다.

한편 종북좌파 발언이 나왔던 자리에서는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해리스 대사에게 북미회담 개최가 총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전해져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주한미국대사관 대변인은 해당 면담과 관련해 “비공개 외교 면담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회장인 김학용 한국당 의원은 비공개 회동 내용이 알려진 데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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