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도훈-北조철수 만날 가능성? 확실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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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7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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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이 모스크바에 체류중인 가운데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도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남북 및 북미간 회동 가능성이 주목된다. 램버트 부대표는 스톡홀름 협상에 참석했고, 조철수 국장도 당시 스톡홀름에서 협상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2019.11.7/뉴스1 © News1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하고 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이 모스크바에 체류중인 가운데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도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남북 및 북미간 회동 가능성이 주목된다. 램버트 부대표는 스톡홀름 협상에 참석했고, 조철수 국장도 당시 스톡홀름에서 협상에 깊숙이 관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2019.11.7/뉴스1 © News1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 참석차 러시아로 출국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북한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외교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7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MNC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이 이미 모스크바에 체류중인 가운데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도 동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의장에서 남·북 및 북·미, 남북미간 회동 가능성에 시선이 모아진다.

이 본부장은 이날 저녁 러시아 외교부 주최 MNC 개막 만찬(갈라 디너)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 국장이 참석할 경우 이 본부장과 이 자리에서 처음 대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 간 회동 가능성이 0%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인사말 정도는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지 분위기 등 상황을 봐야하고 이에 대해 예견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소(CENESS)가 주최하는 이번 MNC는 비확산 분야 1.5트랙(반관반민) 국제회의로 올해는 40여개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한다. 러시아 측은 이번 회의에서 8일 예정된 한반도 관련 세션에 남북미중일을 모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비핵화의 정의’라는 제목의 이 세션에는 김준형 국립외교원장과 알렉산더 제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 한국학센터 소장, 수전 디마지오 미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판 지서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 등이 패널로 나와 토론할 예정이다. 조철수 국장 등 북측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국자는 이 본부장이 해당 세션에서 “발언은 하지 않더라도 참석해 어떤 발언들이 나온지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 세션에 앞서 8일 오전에는 러시아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고리 마르굴로프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회동하고 지난달 북·미 스톡홀롬 실무협상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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