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향악단 한국인 단원 中비자 거부?…비자 신청 안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7시 29분


코멘트

미국인 단원들도 비자 발급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뉴욕의 한 대학 관현악단 한국인 단원들의 중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학교 차원의 비자 신청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앞서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학교 오케스트라 이스트먼 필하모니아 단원 80명은 12일 간 중국 8개 도시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이 중 한국인 단원 3명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자말 로시 이스트먼 음대 학장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모든 단원들이 다 함께 갈 수 있을 때까지 중국 공연 계획은 연기된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선 결과 학교 차원의 비자 신청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학교가 중국 투어를 위한 대행 에이전트를 통해 비자 관련 사항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국인 단원 뿐만 아니라 미국인 단원들도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단원의 비자 발급 사태를 두고 일각에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반한 감정이 한국인 비자에 대한 승인 거부로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배치와는 무관한 개별적인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