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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사고 현대글로비스 한국인 선원 4명 생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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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사고 현대글로비스 한국인 선원 4명 생존 확인

이윤태 기자 , 전채은 기자 입력 2019-09-10 03:00수정 2019-09-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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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안경비대, 수색대 투입 준비
일본 화물선 피하다 기울어져… 나머지 20명은 안전하게 구조
8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시먼스 해협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세인트시먼스섬=AP 뉴시스
미국에서 생산된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차량 4200대를 운송하던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PCC) 골든레이호가 8일 오전 1시 40분경(현지 시간) 미 남동부 해안에서 전도됐다. 이튿날인 9일 오전 10시 미 해안경비대(USCG)는 트위터를 통해 기관실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의 생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USCG는 “구조요원들이 구출 계획을 짜고 있다”고 썼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미 USCG 관계자들은 8일 오후 6시 13분(한국 시간 9일 오전 7시 13분)경 기관실에 고립된 선원들과의 연락을 위해 주위를 돌며 선체를 두드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선체 내부에서 두드리는 반응을 확인했다. 이에 해안경비대는 구명정을 대기시키며 연락을 지속했고 9일 날이 밝자마자 구조를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배에 탔던 24명 중 앞서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 도선사 1명 등 나머지 20명은 안전하게 구조됐다.

골든레이호는 이날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를 떠나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으로 가기 위해 세인트시먼스 해협을 통과하고 있었다. 실시간 선박 위치정보(AIS) 추적 전문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골든레이호 맞은편에서 골든레이호보다 전폭이 10m 넓은 일본 미쓰이사의 에메랄드에이스호가 250m까지 접근했다. 골든레이호는 예정보다 급격히 방향을 틀었고 속도는 0까지 떨어졌다. 이곳은 항구에서 12.6km 떨어진 수심 11m 해상으로 골든레이호는 좌현 쪽으로 90도 기울었다. 사고 당시 골든레이호에는 미국인 도선사가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선체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 배가 파도에 흔들리자 미 구조 당국은 예인선 2척 등을 동원해 선체 안정화 작업을 했다.

마셜제도 선적의 골든레이호는 2017년 건조된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의 7만1178t급 선박이다. 자동차 7400여 대를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사고로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 운송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해당 선박이 맡았던 물량은 실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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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oldsport@donga.com·전채은 기자
#미국#현대글로비스 선박#전도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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