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세안 순방 잘 마쳐…경제 희망 안고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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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6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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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등 아세안 3국 순방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경제의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지막 방문국인 라오스의 비엔티안 와타이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페이스북에 ‘라오스를 떠나며’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3개국 방문을 포함해) 아세안 열 개 나라 순방을 잘 마쳤다”며 “우리에게 아세안과의 협력은 경험과 가능성을 나누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이번 3개국 방문으로 2017년 신(新)남방정책 비전 천명 이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다.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아세안 나라들은 메콩강의 잉어처럼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모두 젊고 역동적이어서 미래가 밝다”며 “(아세안 국가들과) 조화와 나눔의 문화로 서로 존중하고 발전하면서,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아세안과의 협력에 대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출을 다변화하고 자유 무역의 영역을 확대하는 길”이라며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진정한 ‘교량 국가’가 되기 위해 우리는 아세안과 굳게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의 만남과 관련해 “한결같이 우리와의 협력을 반가워했고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줬다”면서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해 “결코 의례적인 국제회의가 아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아세안 10개국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이 소중한 나라들과 우정을 쌓고 공동번영의 씨앗을 심는 매우 중요한 회의다. 우리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셔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무엇보다 힘이 되었던 건 순방 때마다 만난 현지의 우리 기업, 교민들과 아세안을 찾는 우리 국민이었다”며 “아세안이 사랑하는 한류 문화의 저력도 실감했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신 우리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비엔티안·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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