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차관급 4명 인사 단행…靑공직기강비서관 이남구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공직기강비서관에 이남구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왼쪽), 산업통상비서관에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2020.3.2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오영우 문체부 기획조정실장(55)을 임명하는 등 4개 부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남구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55)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관 두 자리도 새롭게 발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문체부 제1차관에 오 국장, 환경부 차관에 홍정기 전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54),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강성천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56),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이문기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54)을 각각 임명한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오영우 신임 차관은 대전 서대전고,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대에서 예술경영학 석사, 고려대 정보경영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행시 34회로 문체부에서 정책기획관, 저작권정책관, 해외문화홍보원장, 기조실장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오 신임 차관은 문화·예술·콘텐츠 등 문화체육관광부 업무 전반을 두루 거친 관료”라며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현장 소통능력을 겸비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가중되는 공연·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문화예술산업 진흥과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창출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정기 신임 차관은 충북 운호고,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미국 델라웨어대 석사,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행시 35회로 환경부에서 한강유역환경청장, 물환경정책국장, 자연환경정책실장, 4대강조사평가단장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환경부 본부와 지방환경청에서 수질·대기 등 환경정책 전반을 경험한 관료”라며 “기획력과 현안 대응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자연성 회복 등 환경분야 주요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성천 신임 차관은 서울 대광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출신이다. 행시 32회로 산자부에서 산업정책관, 산업정책실장, 통상차관보를 역임했고 올해 1월부터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으로 일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중소기업정책 관련 주요 보직을 섭렵한 관료”라며 “산업통상비서관 재직 시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국가적 현안에 적기 대응한 바 있어 최근 비상경제 시국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를 속도감 있게 극복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기 신임 청장은 서울 대광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뉴욕대 부동산금융 석사 출신이다. 행시 34회로 국토교통부에서 주택정책관, 대변인, 주택토지실장, 기조실장으로 근무했다.

강 대변인은 “주택·토지·도시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국토교통부 관료”이라며 “업무 추진력과 정책조정능력도 겸비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상생, 도시혁신의 모범도시로 완성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후임으로 발탁된 이남구 본부장은 수원고, 성균관대 농경제학과 출신이다. 행시 38회로, 감사원 감찰담당관, IT감사단장, 사회복지감사국장, 공직감찰본부장을 역임했다.

감사원 출신 공직기강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두번째다. 문재인 정부 초대 공직기강비서관인 김종호 전 비서관은 2018년 8월 다시 감사원으로 옮겨 사무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공직기강비서관이 소속된 민정수석실의 김조원 민정수석도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이다.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에 내정된 유정열 실장은 서울 배재고, 서울대 항공우주공학 석박사, 미국 하버드 행정학 석사 출신으로 과학기술분야 특채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그는 산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 방위사업청 차장, 산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산자부 산업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