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학생독립운동 정신 계승 평화·번영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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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4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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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11.3 /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9.11.3 /뉴스1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광주를 영원한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게 만든 첫번째 운동이 바로 학생독립운동”이라며 “학생들의 정신을 계승해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광주 동구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행사’ 기념사에서 “학생독립운동 90주년이다. 목숨을 바쳐 일제식민지에 저항한 독립유공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90년 전 오늘 광주 학생들은 역사를 만들었다”며 “광주 학생들이 시작한 가두시위는 일제강점기는 물론 해방 이후에도 길고 굵은 역사로 이여졌다”고 강조했다.

또 “나주역에서 일본인 남학생이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지만 시위는 항일독립운동이었다”며 “시위를 주도한 장재성 학생은 ‘우리의 적은 일본 중학생이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라며 독립을 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주학생들의 독립투쟁은 서울로 전국으로 퍼져 5개월에 만에 5만4000명 이상이 시위에 동참했다”며 “이는 당시 조선인 학생 10%가 넘는 규모다. 여기에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도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고, 해외에서 일하던 한인들은 후원회를 조직해 지금 2억5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학생독립운동은 학생들이 역사의 전면에 나선 최초의 사건”이라며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학생들의 기상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불타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평화, 번영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법과 제도 뿐만 아니라 생활 모든 영역에서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정의와 공정으로 사회가 움직이도록 세심하고 강력하게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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