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를 떠나보내며 “이제 아버지도 다시 만나시고, 못가시던 고향에도 다시 가시고, 외할아버님 외할머님도 만나시고, 6남매 형제자매들도 다시 만나시고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에 참석한 후 안장식에서 “어머님께선 평소 신앙대로, 또 원하시던 대로 많은 분들의 기도 안에서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시게 됐다”라며 “이산과 피난 이후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치시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셔서 조문을 하신 분도 계시고, 직접 오시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조의를 보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장례미사와 안장식을 끝으로 3일간의 장례절차를 마무리했다. 슬픔 속에서 어머니를 떠나보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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