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주치의 선정에 조국 연루설…靑 “아니면말고식 보도 안돼”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8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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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8/뉴스1 © News1
청와대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 선정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아니면말고식’의 의혹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가 전날(27일) 검찰 압수수색 과정을 통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해당 언론사(TV조선)가 어떻게 그 문건을 확보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내용에 대해 얼만큼 신빙성이 확보돼 있는지가 명확해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아니면말고식’의 보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앞서 대통령 주치의를 발표할 때 서울이 아닌 타지역을 고려했다는 부분을 말씀드렸다”며 “늘상 서울지역에서 많은 인재가 발굴되는 것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다른 지역에서도 그런 사람이 발굴될 기회를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조 후보자도 이날 출근길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는 일”이라고 말했고 현 대통령 주치의인 강대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교수도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아울러 ‘원래 주치의 선정에 민정수석이 관여하지 않는 것이냐. 또 어떤 후보들 중에서 어떤 이유로 강 교수가 주치의로 선택됐는지 설명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자리든지 인사에 대해 그 과정을 설명할수는 없다”며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검찰은 전날(27일) 압수수색을 통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개인PC에서 ‘문 대통령님 주치의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속인 강대환 교수가 되는 데 (내가) 깊은 일역(一役)을 담당했다’는 문건(부산시장님 면담 2019-07-18)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겸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시절, 조 후보자 딸에게 유급 위기를 극복하라는 격려 차원 명목의 장학금을 지급했던 인사다. 이를 연결지어 야당을 중심으로 ‘노 원장 부탁을 받은 조 후보자가 강 교수의 대통령 주치의 위촉 과정에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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