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개 도살 멈춰달라’ 청원에 靑 “해당영상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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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8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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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태국 한 방송에서 소개된 영상”
“잘못된 정보 청원, 국민들 뜻이 힘 잃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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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개 도살을 멈추게 해달라’는 국민청원과 관련해 청와대는 “해당 영상이 가짜 뉴스”라고 답했다.

이 청원은 개 한 마리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는 영상이 함께 공개되며 한 달 만에 21만 여명이 동참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활동가가 군포 개농장에서 직접 목격한 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잔인한 도살행위가 멈춰지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지난 14일 한 방송 보도를 통해 해당 영상이 가짜뉴스로 밝혀졌다”며 “청원에 링크된 영상은 2016년 10월 태국의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영상으로, 차 사고로 크게 다친 어미 개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개가 우리나라의 개농장에서 망치로 머리를 맞아 죽은 개로 둔갑한 것이다.

정 센터장은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국민 청원의 원칙을 언급하며 “윤창호법과 김성수법을 통과시킨 것은 모두 청원을 통해 뜻을 모아주신 국민들의 힘이었다”라고 강조하며 “잘못된 정보로 인해 청원에 함께해주시는 국민들의 뜻이 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이어 정 센터장은 “청와대도 청원의 긍정적인 기능을 높이고,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이 의견을 듣고 청원 개선안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민 청원, 함께 만들고 지켜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청와대는 20만 명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으며, 이번 답변으로 73개 청원에 대해 답변을 완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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