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으로 빚어진 한중 갈등으로 중단됐던 한중 국방전략대화가 5년여 만인 21일 개최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전날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박 차관은 2박3일 간의 방중 일정에서 웨이펑허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국방부장을 예방하고 제5차 한중 차관급 국방전략대화에 참석한다.
이날 열리는 한중 국방전략대화에는 박 차관과 샤오위안밍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이 수석대표로 만난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문제와 함께 국방·군사 교류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지속되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 진입 문제도 우리측에서 거론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중단됐던 국방전략대화를 5년 만에 개최한다”며 “한반도 정세 및 양국 주요 관심 사항 등을 의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또 이날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 샹산포럼 본회의에서 ‘국제 군비통제체제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주제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할 예정이다.
북경 샹산 포럼은 미국 및 유럽 주도의 ‘샹그릴라 대화’에 대응해 중국 군사과학학회와 국제전략학회 주관으로 지난 200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제안보협의체다.
올해 행사엔 아태·유럽·남미·아프리카 등 68개국 및 7개 국제기구에서 국방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샹산포럼에는 북한의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상(육군 상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을 계기로 남북 국방 차관급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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