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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분열, 한국당 러브콜…‘보수통합 시계’ 빨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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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분열, 한국당 러브콜…‘보수통합 시계’ 빨라질까

뉴스1입력 2019-10-20 11:25수정 2019-10-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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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조국 전 장관 일가 엄정수사 및 검찰개혁 촛불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있다. © News1

바른미래당의 분열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보수진영의 통합 움직임도 급격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의원 모임(변혁)’ 대표를 주축으로 하는 비당권파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며, 사실상 돌아킬 수 없는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반면 황교안 대표 등 자유한국당 내부에선 이를 기점으로 바른미래당내 보수파를 향한 ‘러브콜’을 한층 더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지난 19일 낮과 저녁, 잇따라 당 주최 광화문 장회집회를 진행했던 황 대표와 손 대표는 극명히 엇갈리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황 대표는 광화문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연단에 서 “지금 이 나라는 독재의 길을 가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스멀스멀 독재 국가로 가고 있다”면서 “자유 우파가 이렇게 모여본 역사가 있느냐. 우리가 힘을 모으면 이길 수 있다”며 ‘보수통합’을 재차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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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손 대표는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유 대표 등 당내 ‘변혁’ 의원들을 겨냥해 “이제 한국당에 가겠다는 사람은 더이상 말리지 않을 테니 빨리 가라. 결국 보수개혁을 하겠다면서 황교안 대표도 만나겠다고 한다. 꼴통 보수를 다시 추구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결별’을 통보했다.

특히 지난 18일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최고위원을 ‘당직 직위해제’ 중징계를 내리자 비당권파의 반발도 극단으로 치달으며 최소한의 봉합 여지도 사라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19.10.19/뉴스1 © News1

한국당이 조국 정국에서 대정부투쟁을 통해 제1야당으로서 존재감을 되살리며 보수진영내 ‘결집력’을 강화했다면, 바른미래당은 반대로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정국부터 당내 갈등이 격화되며 ‘원심력’이 커지는 형국이었다.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이탈’과 한국당 주도의 ‘재결합’ 추진으로 보수통합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견해에 힘이 실렸다. 최근에는 내년 총선 공천의 경과가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낼 12월 중순 양 세력간 통합 절차가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구체적 시기 등에 대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각론에선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데다, 완전한 통합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많은만큼 통합이 순조롭게 추진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유승민 대표는 황교안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 등 여지는 두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수용’ 등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에선 오히려 강성 친박계 인사 등을 중심으로 유 대표의 조건을 수용하기는커녕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유 대표 등의 당시 행보를 보수분열의 ‘원죄’로 규정하며 ‘복당 절대 불가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변혁의 다른 한 축인 국민의당(안철수계) 의원들의 행보가 불투명한 것에 더해, 본회의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선거법 개편안의 처리 여부도 중대 변수로 읽힌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핵심인사인 하태경 최고위원 등이 당권파와 결별은 기정사실화하면서도 보수통합이 아닌 ‘개혁보수 신당’ 창당을 목표로 내세운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표면적으로 반대하고 있지만 비례 의석 확대-50% 준연동형 비례제로 대표되는 패스트트랙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다당제 구축 가능성이 열리고 이념적 정체성이 뚜렷한 정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견해가 중론이기 때문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보수통합의 당위성, 지지여론은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지만 친박계의 입장변화 없이는 쉽지 않은데다 애국당과 바른미래당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구심점도 보이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또 “연동형 비례제로 대표되는 선거제 개편안이 관철된다면 바른미래당 비당권파가 한국당과의 통합보다는 ‘각자도생’에 방점을 찍은 행보를 걸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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