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 윤석열 찍어내고 정치검찰 만들겠다는 본색 드러내”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5시 19분


코멘트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7일 오전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 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7일 오전 대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 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검찰총장) 찍어내고 정치검찰 만들겠다는 본색을 드러냈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대신 윤석열 숙청 칼날 직접 휘두르는 문 대통령. 감찰 시급한 곳은 검찰 아닌 청와대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 대통령은 어제(16일) 법무부에 검찰에 대한 감찰 강화방안을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어 “조국 대신 윤석열 숙청의 칼날을 대통령이 직접 휘두르겠다는 것”이라며 “법률에 보장된 검찰 독립을 무력화시키고 대통령이 직접 검찰 장악하겠다는 의도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검찰보다 청와대 감찰 강화가 더 시급하다. 박근혜 정권에도 있었던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지금까지 임명하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특별감찰관 임명하라는 숱한 요구가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일가족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에 대한 감찰 담당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묵살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문 대통령이 특별감찰관만 제때 임명했어도 조국 일가의 펀드 장난질은 막을 수 있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규근 총경 같은 비리인사가 청와대 근무하고 경찰에 막강한 권력 행사한 것도 청와대 내부 자정기능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걸 의미한다”며 “문 대통령은 검찰장악 시도 중단하고 청와대 개혁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윤석열 검찰은 자기 정화기능이 가장 잘 작동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조국의 시녀였던 법무부보다 윤석열 검찰을 더 신뢰한다. 검찰 감찰권은 법무부가 아니라 검찰총장이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