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부른 댓글…실명제 도입에 찬성 69.5% vs 반대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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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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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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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이 온라인 댓글 실명제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연예인 설리가 악성 댓글로 우울증을 앓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악성댓글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 응답이 69.5%로 집계됐다. 반대 응답은 24.0%였다. ‘모름·무응답’은 6.5%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거의 모든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80.8% vs 반대 13.8%), 경기·인천(73.5% vs 22.0%), 대전·세종·충청(72.1% vs 27.9%), 부산·울산·경남(65.6% vs 21.3%), 대구·경북(63.8% vs 28.6%), 서울(61.6% vs 33.3%)에서 찬성이 다수였다.

연령별로 보면 50대(76.0% vs 19.5%), 40대(75.6% vs 19.9%), 30대(70.5% vs 23.9%), 20대(68.3% vs 30.0%), 60대 이상(60.3% vs 26.6%)에서 댓글 실명제를 찬성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75.6% vs 19.6%), 중도층(69.4% vs 24.1%), 보수층(64.9% vs 29.2%)에서 모두 찬성 응답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81.9% vs 11.7%)과 더불어민주당(81.4% vs 13.7%), 정의당(61.4% vs 35.6%), 자유한국당(54.7% vs 37.0%) 지지층, 무당층(73.0% vs 18.6%)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응답이 대다수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5.4%.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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