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조국 임명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무시·거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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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1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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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말했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과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과 아니냐. (조 장관 임명은) 노 전 대통령을 무시하고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딸 논물 의혹 등) 이런 반칙이 어디 있나. 특권과 반칙의 세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손 대표는 “촛불집회에 길들여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 문 대통령이 제발 마음을 고쳐먹었으면 한다. 조 장관은 사퇴할 것 같지 않다”며 “결국 문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해야 한다. (조 장관이라는) 시한폭탄을 사랑스럽게 껴안고 있다 터지면 문 대통령이 다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다치면 나라와 국민이 어떻게 되겠느냐. 생각하기도 힘들다”라며 “법무부는 정의를 세우고 지키는 곳 아닌가. 문 대통령이 조 장관 문제를 내놓고 미국에서 마음 편히 회담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나라가 편해야 나가서 외교하고, 국민이 지지해줘야 트럼프 대통령이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든 떳떳하게 말하지 않겠나”라며 “내 코드라서 임명하고, 사퇴시키지 않고 나가서 무슨 문제를 해결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문 대통령이 사과하고 반성하고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지명 당시부터 조 장관은 국민 분열의 주역이자 주범이다, 지명하면 국론 분열이 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결과를 보라. 국론이 얼마나 분열됐나. 이 책임은 조 장관이 아니라 문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검찰이 어떤 조직인가. 이 나라 권력의 속성을 잘 알고 권력이 조금만 약해지면 달려드는 것이 검찰의 속성아닌가”라며 “그게 레임덕이라는 것이다. 이제 문재인 정권에 레임덕이 와서 검찰이 말을 안듣고 조 장관은 조사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무부 장관이 검사 앞에 나가서 조사받고 기소당하는 대한민국을 봐야겠나”라며 “더이상 분열하고 싸우는 것 하지말고 조 장관이 물러나서 국민이 하나돼야 한다. 제3지대 구축도 결국 극한 대결의 정치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지금 문재인 정권과 조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특권과 반칙없는 세상이라는 원칙에 어긋난다. 또 스스로 주장한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과정을 부정하고 있다”며 “내 편, 내 코드, 시한폭탄을 내려놓고 국민과 함께 가야한다. 조 장관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과 함께 가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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