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중재자 역할 마감할 수밖에…협상할 내용 없어”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5일 08시 57분


코멘트

“한국당 참여 여부 관계 없이 6월 임시국회 진행할 것”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6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6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전날 자유한국당이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간 합의문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중재 내용이 사라진 이상 바른미래당의 중재자 역할도 여기서 마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의 참여 여부에 상관 없이 어제 발표된 합의문에 기초해 6월 임시국회를 진행한다. 한국당의 합의문 수용과 국회 복귀를 다시 촉구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합의문 거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오 원내대표는 “선거법, 공수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태울 수밖에 없었던 원천적인 이유는 한국당의 침대축구 때문인데 한국당이 철회를 요구한다고 해서 다른 정당들이 그 요구를 받아들이겠는가”라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이뤄진 패스트트랙 지정을 철회하라는 한국당 강경파의 요구는 애당초 수용하기 힘든, 무리한 주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국회 정상화 협상에 대해서는 “한국당 강경파는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어렵게 이뤄낸 합의를 한순간에 걷어찼다”며 “한 달 넘는 협상을 통해 만들어진 합의문이 거부당한 이상 여기서 새롭게 협상할 내용이 더는 없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원내대표간 합의를 부결시킨 이상 국회파행의 책임은 온전히 한국당이 져야할 몫이 됐다”며 “한국당에 남은 선택은 조건없는 국회복귀냐,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밖에서 계속 목청만 높이냐다”고 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북한 어선의 강원도 삼척항 진입과 관련해 “청와대 안보실이 북한 목선 사건 은폐 조작에 관여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합동조사단 조사는 신뢰성을 인정받기 어렵게 돼 국회차원의 진상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