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적 복귀’ 한국당에 이해찬 “편식은 건강에 해로워”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4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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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국회의원 소환제 및 상시국회 찬성 여론 압도적"
"금주 한반도 슈퍼위크…북미대화 동력 확보되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검찰총장·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어선 국정조사 등에만 선별적으로 국회 복귀를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며 “국회에 부여된 모든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임해야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는 것은 공당으로서의 자세를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최는 거부하며 법으로 정한 6월 임시국회 상임위원회 개최를 방해하면서도 정쟁의 도구가 될 청문회에는 참석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퍼블릭 마인드(public mind·여론)”라며 “공인 의식을 올바로 갖고 모든 사안을 공명정대하게 다루는 게 공당의 역할이다. 자기 원하는 것만 편식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4월25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지 60일 만인 이날 한국당의 불참 속에 국무총리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데 대해서는 “지난 주말 동안 국민과 함께 한국당의 국회 참여를 기다렸지만 제1야당이 끝내 민생을 외면하고 국회 정상화를 거부했다”며 “한국당이 무슨 권리로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피해로 인한 국민들의 간절함과 경제활력 마중물을 기다리는 소상공인의 희망을 꺾으려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은 ‘국회의원 소환제’에 대해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상시국회’도 찬성하는 견해가 많다. 임시회 개최는 한국당의 권리 아니라 국회의 의무”라며 “상반기에 국회가 열리지 못해 민생 현안과 법안이 산적했는데 어렵더라도 추경안 처리와 함께 각종 현안처리 최선에 다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오는 25일 6·25 전쟁 69주년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유엔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가슴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슈퍼 위크(super week)’가 될 것이라 한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중국·러시아 정상과 연쇄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도 계획돼 있다. 정상 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고히 하고 북미 대화의 동력도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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