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불법 남용한 ‘패스트트랙’ 내려놓으면 국회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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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2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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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여야간 합의 통해 개정해와, 잘못했으면 고치면 돼”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국회정상화’와 관련해 “(국회로 돌아가기 위해선) 불법 남용으로 태워놓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으로 올린 그 법을 겸허하게 내려놓으면 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해 국민들의 부정적 의견이 많다. 그런 것들이 정상이 되면 (국회로) 바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패스트트랙은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선거법은 여야간 합의를 통해 개정해왔다”며 “게임의 룰을 한 쪽이 일방적으로 바꿨는데 상대방 유리하게 하려고 바꾼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만드려고, 260석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바꾼 것)”이라며 “정말 유례가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무리하게 잘못했으면 고치면 된다”고 답했다.

황 대표는 이날 남양주시의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황 대표는 수도권 (중소기업을) 다녀보니 어떤가라는 질문에 “지방도 어렵고 힘든데 수도권도 마찬가지”라며 “살기 좋아졌다고 말하는 분은 안계신것 같다. 좋다는 말씀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중소기업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중소기업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2019.5.22/뉴스1 © News1

그는 “우리 경제가 폭망(폭상 망하는)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 정부를 다시 살아나게 해야겠단 각오를 다시 다지게 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민생투쟁대장정이 계속 이어지는 데 대 해선 “첫 번째 대장정은 이번 토요일까지”라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일단 마무리하고 그 뒤에는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판단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민생투쟁 대장정을 계기로) 국민 살리고 경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이 정부가 방향을 조정해줄것을 기대한다”며 “그래야 민생이 살고 경제도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소위 ‘불통’과 독선을 유지한다고 하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막아낼 수밖에 없다. 상황에 따라서 다시 (민생투쟁 대장정이 이어질지)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2차 민생투쟁대장정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내용이 어느정도 진행되고 있지만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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