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김학의 성접대 CD 봤다는 주장에 “턱도 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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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7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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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관련 CD는 본 적 없어…연루된 게 없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방문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3.27/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꽃전시관에서 열린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방문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3.27/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영상 동영상 CD를 봤다는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턱도 없는(어림없다) 소리”라고 일축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런 CD는 본 적이 없다”며 “CD를 왜 법사위원장실에서 보느냐”고 반박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 전 차관이 임명되기 며칠 전 황교안 법무부 장관께서 국회를 오신 날 제가 법사위원장실에서 따로 뵙자고 했다”며 “제보받은 동영상 시디를 꺼내고 몹시 심각하므로 이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문제가 굉장히 커질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당시 법사위원장인 박 후보자와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법사위가 열리면 위원장실에는 들렸다”며 “하지만 (김 전 차관 관련 얘기를 나눴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자가 우려를 표명했었다는 지적에 “언제 그런 상황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검증 결과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제가 장관이 된 뒤 이틀에서 삼일 뒤에 김 전 차관이 임명됐다”며 “그 전에 검증을 해보니까 큰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본인에게 물어봐도 그런 적(성접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차관이 2013년 물러난 이후 계속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어쩔 수 없이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질문에 “보고서를 특정하면 얘기할 수 있지만, 포괄적으로 물으면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금 왜 이 문제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냐”며 “박영선 청문회에 관심을 가져라. 난 연루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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