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 3분기 영업이익 50%↑…20분기 연속 흑자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1월 14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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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호조…매출 40% 증가
근거중심의학 기틀 마련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12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50%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은 37% 성장한 267억 원, 영업이익은 62억 원으로 74% 증가했다.

일본 자회사 GC림포텍 실적을 반영한 연결 기준 실적은 누적 매출이 282억 원, 영업이익은 64억 원이다. 이뮨센엘씨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14년 4분기부터 20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주력 제품인 이뮨셀엘씨는 개인 맞춤 항암제다. 환자 본인 혈액을 원료로 특수 배양 과정을 거쳐 항암 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를 만들어 주사제로 투여한다. 지난 2015년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에 간암 3상 임상시험 결과 논문 발표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5년 장기 추적관찰 임상시험 결과가 소개되기도 했다. 올해 6월에는 서울대병원 실제처방지료(RWD)를 발표하면서 근거중심의학 기틀을 구축해가고 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최근 면역세포치료제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뮨셀엘씨도 국내·외로 많은 관심과 처방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셀은 최근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물질 사용 실시 계약을 체결해 메소텔린(Mesothelin)을 표적하는 췌장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T 치료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내년 미국에서 임상 1싱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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