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19호 태풍 하기비스 예상경로 보니…日 관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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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7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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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모습.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모습.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이번 주말 일본으로 향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7일 오후 3시 미국 괌 동북동쪽 약 430㎞ 부근 해상을 지나 시속 26㎞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5m, 강풍반경 400㎞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이다.

전날 새벽 발생한 하기비스는 빠른 속도로 세력을 키우고 있다. 몸집은 점점 더 커져 10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90㎞ 부근 해상을 지날 땐 최대풍속이 초속 55m에 이르고 강풍반경도 450㎞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이후 12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북동쪽 약 65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면서 일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력이 강한 만큼 우리나라도 안심하기 어렵다. 당초 하기비스는 일본 규슈 지방을 지나며 서북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경로대로라면 우리나라도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왼쪽)와 일본 기상청(오른쪽)이 예상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이동 경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왼쪽)와 일본 기상청(오른쪽)이 예상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이동 경로.

다만 이날 오후 4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하기비스의 서진은 규슈 남단쯤에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기비스가 일본 인근 해상에 이르러 방향을 틀 것으로 봤다. 북동진하기 시작해 일본 오사카 지역을 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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