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아세안 GMP 조사관 ‘팔탄공장’ 방문…“첨단설비에 감탄”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10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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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팔탄공장 전경
한미약품 팔탄공장 전경
한미약품은 최근 동남아시아 9개국 GMP 조사관 및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국 관계자 등 20명이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방문해 선진화된 첨단 제조공정 및 의약품 생산 관리 시스템 설비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주최한 ‘한국-아세안 GMP 컨퍼런스’ 일환으로 진행됐다. 방문단은 한미약품 공장의 의약품 제조공정과 설비 등을 둘러보면서 자국 GMP시설과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또한 각 단계별 공정 관리에 대해 꼼꼼히 메모하는 등 글로벌 GMP를 구축한 한미약품 설비 노하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견학에 참여한 묘자니소(Myo Zar Ni Saw) 미얀마 식품의약과 부이사관은 “팔탄공장의 정제 코팅 및 타정기 등 전반적인 시설 규모와 RFID를 통한 첨단 물류·배송 시스템이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방문단은 RFID 시스템 견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국에서 주문한 의약품의 최종 배송 전 RFID 인식을 통한 자동 검수 시스템과 개별 의약품에 부착된 RFID칩 원리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는 설명이다.
식약처는 국산 의약품의 동남아시아 진출 지원을 목표로 아세안과 의약품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의약품 규제 당국자 초청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한미약품의 우수한 의약품 제조기술과 설비를 아세안 국가에 알릴 수 있었다”며 “아세안 국가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미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 팔탄공장은 연면적 3만6492㎡, 지하 1~지상 8층 규모로 지난 2017년 완공됐다. 연간 최대 60억정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기획과 생산, 설계, 판매, 유통 등 전 공정에 RFID 기반 첨단 ICT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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