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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 공유에 개조까지…뉴욕은 ‘코로나 사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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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흡기 공유에 개조까지…뉴욕은 ‘코로나 사투’ 중

뉴시스입력 2020-03-27 11:52수정 2020-03-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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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확보에도 주력…퇴직자·학생 자원봉사 동원
수술용 마취기계를 인공호흡기로 개조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확산지인 뉴욕이 환자 치료를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인공호흡 장치 공유를 허가하는 한편 주내 임시 병동 추가 건설 추진 및 의료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주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대의 기계식 인공호흡기(ventilator)가 환자 2명을 치료하도록 하는 기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호흡 기계 장치에 두 개의 튜브를 연결해 각 환자에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상적이진 않지만, 우린 이 방식이 효과가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선 호흡기관에 치명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공호흡 장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미국 내 확진자 절반을 보유한 뉴욕에선 우려가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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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는 많은 이들에게 호흡기 질환”이라며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환자는 통상 3~4일 정도 인공호흡기를 사용한다. (반면) 코로나19 환자는 11~21일 정도 호흡기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 수요는) 완전히 다른 방정식”이라며 “우리는 많은 수의 코로나19 환자와 실제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긴 치료 기간을 다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주 정부는 아울러 각 병원이 보유한 수술용 마취 기계도 인공호흡 기계로 개조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에겐 몇천대의 마취 기계가 있다”며 “이 기계들이 호흡기로 기능하도록 개조 중”이라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 코로나19 지도에 따르면 뉴욕 주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기준 3만9125명으로, 미국 전체 확진자 8만5505명 중 무려 45.7%가 뉴욕에 쏠려 있다. 특히 뉴욕시에 2만3112명의 누적 확진자가 있으며, 시 차원 누적 사망자도 365명에 달한다.

CNN에 따르면 뉴욕시에선 사망자와 함께 인공호흡기 치료를 요하는 환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뉴욕시 컬럼비아대 어빙의료센터의 경우 지난 3일 동안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2배로 늘었다.

인공호흡기 치료 환자 급증 상황에서 자칫 호흡기 부족 사태가 현실이 될 경우 사망자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 있다. 이와 관련, 시내 일부 병원엔 이미 사망자 급증에 대비한 임시 시신보관소도 설치되고 있다.

일단 주 정부는 최대한 사망자 발생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주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뉴욕시를 비롯해 웨스트체스터 지역에선 1000명 이상 수용력을 갖춘 임시 병동을 짓기 위한 장소 모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미 뉴욕 주내에선 제이컵 재빗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웨스트체스터 컨벤션센터 등에 임시 병동이 만들어지고 있다. 4월 초중순께 이들 병동을 가동하고, 대학 기숙사와 호텔을 동원해서라도 병동을 확보한다는 게 주 정부 입장이다.

아울러 주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국면에서 퇴직자 및 학생 자원봉사자를 동원, 1만2000명의 추가 의료진을 확보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린 병원 여력을 늘려야 한다. 그래서 가능한 모든 곳에서 말 그대로 여력을 늘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상황을 벗어날 것”이라며 “언제, 어떻게 벗어나는가가 유일한 문제”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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