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약밀매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 기소 예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27일 0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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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26일(현지 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당국이 현직 국가 원수를 기소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AP통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정부 구성원들을 기소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취재원 4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돈 세탁과 마약 밀매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미국 당국이 현직 국가를 기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기소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2018년 미 재무부는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마약 밀매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정권 고위 관리와 내부자 100여 명을 부패, 마약밀매 혐의로 제재를 가한 상태다.

최지선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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