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풍향계’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서 부티지지, 민주당 후보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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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국 아이오와주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 중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와는 내년 2월 3일 미 대선 레이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곳이어서 ‘대선 풍향계’라 불린다.

CNN등에 따르면 12일 발표된 몬머스대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 시장은 22% 지지율(오차범위는 ±4.6%포인트)을 얻어 민주당 경선 후보 중 1위를 기록했다. 당내 후보 ‘톱3’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18%,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3%를 기록하며 부티지지 시장에 밀렸다. 조사는 7~11일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 참여 예정자 4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아이오와에서 부티지지 시장 지지율은 최근 상승세다. 10월 서포크대 여론조사에서는 13%를 얻어 바이든(18%), 워런(1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6일 퀴니피액대 조사 결과에서는 1위인 워런(20%)에 1%포인트밖에 뒤지지 않았다. 공화당 민주당 경합주여서 표심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올해 37세인 부티지지 시장은 가장 젊은 대선 경선 후보다. 남편이 있는 성소수자이자 아프가니스탄전 참전용사다. 몬머스대는 “부티지지가 교육이나 이데올로기에 관계없이 다양한 그룹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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