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1단계 무역합의 근접…안되면 관세 인상” 경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3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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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너무 빨리 올리고 너무 늦게 내렸다”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7월부터 세 차례 금리를 내린 연준이 금리를 더 빨리, 더 많이 내려야 한다는 압박성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우리는 마이너스 금리로 내려 돈을 빌리고도 실제로 이자를 받는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 나도 그런 돈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미국을 이용했다. 누구도 중국보다 속임수에 능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합의에) 근접했다”면서도 “미국과 우리 노동자, 위대한 기업에 좋은 것이어야만 합의를 받아들일 것이다.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관세를 큰 규모로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자신의 대표적 경제 치적으로 자랑했다. 그는 “전임 정부의 실패한 한국과 무역합의를 다시 협상했다. 한국에 팔릴 수 있는 미국 자동차 수를 갑절로 늘리고 사라질 예정이었던 (미국의) 수입산 소형 트럭에 대한 25%의 관세, 일명 ‘치킨세’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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