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는 그만”…오바마, 트럼프에 정면 조언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9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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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만약 당신이 대통령이라면” 소셜미디어와 케이블 뉴스에 거리를 두라고 조언하겠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잽’(jab)을 날렸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한 기업 행사장에서 연사로 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은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정보가 쏟아지기 때문에 혼자서 받아들일 수 없다. 가능한 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팀을 꾸려서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뼈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도움이 될 만한 것은 TV를 보지 말고, 소셜미디어를 읽지 말라는 것이다. 이게 내가 조언하고 싶은 두 가지다. 만약 당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하지 마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와 케이블 뉴스채널에 대한 집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개월 동안 매달 평균 284개 트윗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시간을 쏟고 여론조사, 언론의 묘사 등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나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일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잡음을 유발하고 여러분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일부를 나라 전체로 받아들이게 된다”며 “이건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당신의 결정을 흔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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