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8시간내 강화된 對이란 제재 발표…최후 옵션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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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9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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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對(대)이란 제재와 관련, 48시간 내에 더욱 강한 조치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에 매우 중요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48시간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란을 향한 군사적 공격에 대해서는 “많은 선택지가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최후의 선택지는 전쟁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갖고 있고, 공격하기는 매우 쉽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재무장관에게 이란 제재 조치를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다음날인 15일에는 “우리는 결과에 따라 장전 완료된 상태”라며 이란에 군사 대응을 할 것처럼 말해왔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무시무시한 역량을 갖췄고 필요시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확실히 그것(전쟁)을 피하고 싶다. 그들(이란)이 협상을 원하는 것도 알고 있다”며 다소 몸을 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발생할 부작용을 의식해 물리적 대응보다는 경제적 압박이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우디 피격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은 미국에 ‘자신들이 공격의 주체가 아니며, 이란에 적대적인 조처를 한다면 즉시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의 전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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