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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후임 거론 비건 “북핵 전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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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후임 거론 비건 “북핵 전념하고 싶다”

문병기 기자 입력 2019-09-17 03:00수정 2019-09-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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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대표 유임 원해” 백악관에 전달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 대표로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16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할 때까지 현 직책에 전념하고 싶다. 이 같은 의사를 백악관에도 전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또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핵은 물론 이란, 아프가니스탄, 중동 등 전 세계 이슈를 다루는 자리”라며 이제 막 익숙해지고 있는 북핵 문제에 당분간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비건 대표가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은 물론 국무부 부장관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경질 이유로 북핵 문제에 대한 이견을 거론한 만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보조를 맞춰온 비건 대표가 중용될 수 있다는 관측은 여전한 상황이다.


하지만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건 대표도 당분간 북핵 이슈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9일 비핵화 실무협상 복귀 의사를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연내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으로 화답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도 당장 새로운 북핵 협상 대표를 찾기보단 비건 대표의 유임을 통해 국무부 주도로 비핵화 협상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쪽에서도 과거보다 유연한 접근 방식을 취하면서 단계적 비핵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하노이 회담에서 서로의 이견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재개될 북-미 실무협상과 3차 정상회담에선 담판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비건 후임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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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북미 비핵화 협상#스티븐 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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