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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경질’이 가져온 美·이란 협상 기회…반대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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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경질’이 가져온 美·이란 협상 기회…반대도 여전

뉴스1입력 2019-09-16 11:49수정 2019-09-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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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매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났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對)이란 외교정책이 좀더 유화적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한 미국 정가의 견해는 갈리고 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강경파들은 볼턴 보좌관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란을 향한 정책 기조가 유화적으로 바뀔 가능성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료들은 이달 말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

이란에 대해 확고한 매파인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번 주 볼턴 보좌관의 사임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 변화를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크루즈 의원은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JCPOA)를 탈퇴하면서 올바른 길을 걸어왔다”며 “그 결정을 번복하고 버락 오바마(전 대통령)의 실패한 외교정책을 수용한다면 미국은 안전하지 않게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하길 원치 않는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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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정책에서의 견해 차, 그리고 다른 관료들과의 다툼을 이유로 볼턴 보좌관을 경질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에 입성하기 전부터 이란의 정권 교체를 주장해 온 강력한 매파였다.

반면 대이란 외교정책에 있어 비둘기파(온건파)였던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반기는 모습이다.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볼턴 보좌관의 경질로 이란과의 외교 전망이 극적으로 (긍정적인 쪽으로) 높아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핵합의를 탈퇴하면서 망친 상황에 대해 이제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도 “존 볼턴(전 보좌관)이 물러나면서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혀 양국 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머피 의원은 “문제는 우리가 관심을 두고 있는 대화의 형태”라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사진 촬영을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담장에) 앉기 전에 어느 정도의 외교적 기초작업(diplomatic spade work)을 한 뒤 두 정상이 카메라 앞에 앉도록 해야한다”며 두 정상의 회담은 환영할 일이지만 단순히 보여주기식 회담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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