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화웨이, 비밀리에 북한 3G망 구축? 알아보겠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3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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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북한의 3G 무선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해왔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와 관련해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WP는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WP의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듯 보였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앞서 WP는 익명을 요구한 화웨이 전 직원을 통해 북한 이동통신망 구축과 관련한 내부 문건을 입수해 “2008년부터 화웨이가 북한 내부의 3G 이동통신망 구축, 통신망 장비의 유지 및 보수 등 여러 국가 사업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부적으로 북한을 A9라는 암호로 지칭하며 비밀스러운 활동을 지속했다. 로마자를 이용해 북한을 ‘chaoxian’으로 표기하기도 했다.

화웨이 직원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8년 고려링크의 설립을 위해 A9에 머물다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귀국했다”는 글도 찾을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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