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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푸틴에 막말을?’…러시아, 조지아 직항노선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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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푸틴에 막말을?’…러시아, 조지아 직항노선 폐쇄

뉴스1입력 2019-07-09 15:34수정 2019-07-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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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에 속했던 조지아와 러시아 사이 관계가 얼어붙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조지아 TV방송 진행자가 “악취나는 점령자”라고 발언하자, 러시아 크렘린궁은 조지아 직항노선을 전면 폐쇄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다.

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자국과 조지아를 잇는 직항 항공편을 예고했던 대로 금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7개 항공사가 운용 중인 수십개 항공편이 영향을 받게 됐다.

조지아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코카서스 3국 중 하나인 조지아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100만명이 넘는 러시아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번 조치는 최근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를 중심으로 반(反)러시아 시위가 확산되면서 나왔다. 조지아 야권과 시민들은 세르게이 가브릴로프 러시아 의원이 조지아 의회를 방문해 의장석에서 연설한 것에 반발, 지난달 중순 친러시아 성향인 집권 드림당을 상대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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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시위대와 경찰이 물리적 충돌까지 벌이는 등 사태가 악화하자, 러시아 정부는 자국민을 범죄 행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직항노선을 폐쇄하겠다고 예고했다.

여기에 푸틴 대통령을 향한 막말까지 나오면서 양국관계는 더 얼어붙고 있다. 야권 성향 조지아 민영방송 ‘루스타비-2’의 전날 프로그램에서 진행자가 푸틴 대통령을 향해 “악취를 풍기는 점령자”라며 “푸틴과 그의 노예들에게는 우리의 아름다운 땅에 설 자리가 없다. 떠나라”라고 발언한 게 논란이 됐다.

크렌링궁은 이러한 막말에 곧바로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모욕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최근 며칠 동안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조지아 당국이 극단주의자를 제지하지 못했거나 방관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측은 직항노선 폐쇄 외에도 조지아를 겨냥한 추가 제재도 예고하고 나섰다. 바체슬라브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조지아산 와인·광천수에 대한 수입 금지를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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