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알바그다디 사망 확인…“美 기뻐말라, 미친 트럼프에 보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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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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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쫓기다 자살폭발로 사망한 이슬람국가(IS) 수괴 알 바그다디의 생전 모습. 사진=AP/뉴시스
미군에 쫓기다 자살폭발로 사망한 이슬람국가(IS) 수괴 알 바그다디의 생전 모습. 사진=AP/뉴시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31일(현지시간) 수장 아부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에 “기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BBC 등에 따르면 IS는 이날 선전매체에 7분간의 음성 성명을 올려 “바그다디의 순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미친 늙은이’라고 지칭하며 바그다디의 죽음을 복수겠다고 다짐했다. IS는 “미국은 기뻐하지 말라. 새로 선출된 지도자는 당신들이 바그다디 시기가 더 낫다고 느끼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IS 새 지도자로는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가 지명됐다. 그는 후계자로 언급되지 않았던 인물이다. 전문가들은 IS가 추종자들에게 단체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와 가까운 혈족인 쿠라이시를 새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분석했다.

IS는 또 대변인 아부 알 하산 알 무하지르도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그간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인물이다.

앞서 미군은 26일 시리아에 있던 IS 은신처를 급습했고,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발표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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