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북동부 전투로 난민 10여만명 생명 위협”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9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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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 28일 성명 발표

유엔은 시리아 북동부에서 간헐적인 격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이 지역의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성명서를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파르한 하크 부대변인은 지금까지 보도된 이 지역의 피난민 18만명 가운데 아직도 약 10만 6000명이 삶의 터전을 떠나고 집을 잃은 상태라며 우려를 표했다.

“유엔은 이 지역의 모든 전투 당사자에 대해 민간인 살상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자제를 요청했으며, 지속 가능한 유일한 해결책은 유엔이 제공하는 정치적 협상에 의한 해결책 뿐이라는 것을 반복해서 설명했다. 모든 참전국과 군대는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를 보전하고 존중해야 하며 이웃 나라들도 시리아 국민의 다양성과 합법적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해야한다”는 성명을 그는 일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서 발표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유엔이 모든 당사자들에게 즉각적인 긴장완화와 전투 중지를 호소했으며, 각자의 요구와 관심을 평화로운 수단을 통해서 표현해 줄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작은 첫 걸음도 이루어졌다고 그는 말했다. 하크부대변인은 시리아 헌법위원회 멤버 150명이 30일 열리는 제네바의 첫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현지에 도착했다고유엔 시리아 특사 게이르 페데르센의 보고를 인용해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이 헌법위원회가 정부와 반정부파, 양측의 의원들이 모두 함께 대면해서 대화와 협상을 나눌 수 있는 기구이며, 이를 통해서 제네바 회의에 민간인들의 목소리도 수렴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페데르센 특사는 헌법 위원회가 더 넓은 영역의 정치적 타협의 길을 위해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헌법위원회의 설립에 정부와 반대파가 합의한 것이야 말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의 첫 걸음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유엔본부=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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