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정부 시위로 최소 42명 사망…시위 다시 격화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7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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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42명 사망 2000명 부상

약 3주 만에 다시 시작된 이라크 정부 규탄 시위로 인해 최소 42명이 사망하는 등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등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 등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2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스카이뉴스는 이라크 인권고등판무관실(IHCHR), 의료소식통 등을 인용 보도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42명의 사망자 가운데 12명은 시위대로, 시위 도중 남부 민병대를 습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졌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수백명의 시위대가 모여 시위를 벌인 가운데 시위대 2명은 최루 가스통에 맞아 사망했다.

앞서 바그다드에서 지난 1일 주도 단체 없이 생활고와 정관계 부패를 성토하는 시위가 거의 즉흥적으로 펼쳐졌고 진압 경찰의 즉각적인 실탄 사용이 목도되면서 시위는 남부 여러 도시로 번졌다. 압델 압둘 마디 총리의 위로 발언 및 통금령에도 시위는 계속됐다.

열흘도 못 되는 사이 149명의 시위자가 사망하고 경찰도 8명 사망했다고 정부 구성 과잉진압 조사단이 21일 발표했다.

이후 시위는 정부의 개혁 정책 발표로 다소 잠잠해졌으나 후속 조치가 미비한 탓에 25일 다시 확산했다.

높은 실업률과 전기 수도 교통 등 기본 공공서비스의 미비에 사람들은 다시 정부 규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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