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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IS, 소셜미디어앱 틱톡에 선전 동영상 올려…10대 유혹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22 11:32
2019년 10월 22일 11시 32분
입력
2019-10-22 11:32
2019년 10월 22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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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동영상 현재 삭제
시리아 미군 철수로 IS 활동 여건 갖춰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소셜미디어어앱 틱톡에 선전 동영상을 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은 10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소셜미디어앱으로 IS가 올린 20여 개의 선전 동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IS 선전 동영상에는 총을 들고 있는 IS 무장대원들, 자신들을 지하디스트라고 지칭하는 여성들이 등장한다. 거리에 널려있는 시신들의 모습도 동영상에 나온다.
동영상 중에는 아랍어로 “우리는 죽을 때까지 충성을 맹세한다”는 노랫말이 흘러나오기도 한다고 WSJ은 전했다.동영상에는 핑크 하트가 나오는 등 감수성이 예민한 10대들을 자극하기도 한다.
IS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메시지를 전파하는 등 최근 온라인 선전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WSJ은 시리아 주둔 미군이 철수하면서 시리아에서 IS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IS의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지난달 음성 메시지를 통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테러 감시단체 시테(SITE)에 따르면 알 바그다디는 30분 분량의 음성 메시지에서 시리아와 이라크 수용소에 갇힌 IS 대원들을 구출할 것을 촉구했다.
옥스퍼드 대학 극단주의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켄달 교수는 틱톡에 올라온 동영상들이 반드시 대원을 모집하는 용도로만 이용되는 것은 아니라며 IS에 대한 호기심 또는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켄달 교수는 “리듬, 비트, 노랫말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호소력이 있다”며 “IS는 이데올로기 전파를 위해 이같은 독창적인 방법을 쓴다. 때로는 설교보다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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