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부통령 “美위협에 굴복 안해…계획대로 우리 길 갈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8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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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 전 "쿠르드 공격 지나치면 터키 경제 파괴시킬 것" 위협

터키는 시리아와 관련해 미국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푸아트 옥타이 터키 부통령이 8일 밝혔다. 이는 하루 전 시리아 북부에 대한 터키의 침공 규모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고에 대한 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터키가 지난 몇년 간 미국과 함께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싸워온 시리아 내 쿠르드 무장세력을 공격한다 해도 어느 편도 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터키의 공격이 지나칠 경우 터키의 경제를 파괴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트럼프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에 대한 이 같은 자신의 포기 결정은 중동의 “끝없는” 전쟁으로부터 철수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을 희생시켜 미국의 신뢰도를 해치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옥타이 부통령은 터키는 시리아 국경을 넘어 쿠르드 무장세력들과 전투를 벌일 것이며 쿠르드족이 있던 곳에 시리아 난민들이 정착할 수 있는 지역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터키의 안보와 관련된 한 우리는 우리의 길을 계획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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